[TMI] 혈액형별 성격

어제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 가서 대화중에 흘러가듯이 혈액형별 성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옛날에는 혈액형별 성격이 당연히 맞다는 식의 소리를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너는 B형이니 바람둥이고 어쩌고, A형이니 소심할것이고, O형이니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이니, AB형이니 싸이코패스 아니면 천재니 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곤 했었다. 물론 친구끼리 장난식으로 이야기하는 면이 있었지만 진심으로 믿고 신봉하는 사람들도 있었을지도 모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혈액형 성격설은 사이비 과학이다. 그에 대해서 알아보자.

 

1.혈액형 구분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당단백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며, ABO혈액형, Rh형을 제외하고도 꽤나 많은 혈액형이 존재한다. 

 

- ABO혈액형 

  : 적혈구 표면의 당단백질로 결정 됨.(끝단의 항체와 반응하는 말단당으로 인해 결정)

이미지 출처 : 대한 적십자사

  1) A형 : 말단당이 N-acetylgalactosamine, 혈청내에 B형에 대응하는 항체 존재

  2) B형 : 말단당이 D-galactose, 혈청내에 A형에 대응하는 항체 존재

  3) O형 : 말단당이 없음, 혈청내에 A형, B형에 대응하는 항체 존재

  4) AB형 : A항원( N-acetylgalactosamine) , B항원(D-galactose) 존재, 혈청내에 A형, B형에 대응하는 항체 없음.

 

-Rh혈액형

  :  D, C, c, E, e 5개 항원이 중요( Rh항원체계는 약 40개 항원이 알려져 있음)

  : Rh(-), Rh(+) 구분은 D항원 유무에 따라 결정. D항원 존재 = Rh(+), D항원 X = Rh(-)

 

-그 외 혈액형(혈액형 종류만 종류)

  1) ABO아형

    : Cis-AB형, 봄베이형(Oh, ABHnull), 부봄베이형, 그 외에 반응 정도에 따른 weak-A, weak-B형, weak-D형 등이 있음.

  2) 기타 혈액형

    : lewis항체, P혈액형, MNSs혈액형, Kell혈액형, Duffy혈액형, Kidd혈액형군, I식혈액형군, Diego식 혈액형 등이 있음. 

 

- 참고자료 : 임상 수혈검사학(고려의학 출판)

2. 혈액형 성격설의 기원

- 20세기 초 유럽에서 시작되어 한국과 일본등에 전파 되었다. 

 

- 발생과 전파과정 : 20세기 초 카를 란트슈타이너가 ABO식 혈액형 발견 -> 둥게른(독일 내과의), 힐슈펠트(폴란드 생물학자)가 '우생학'적으로 인간의 기질이 결정된다 주장 -> 1920년대 후루카와 다케지가 일본에 이론 전파 -> 이후 1970년 노미 마사히코(방송 PD)가 관련 서적 발간으로 재유행 -> 우리나라 및 아시아 국가에도 전파

 

- 우생학에 심취해 있던 일본에서 이런 혈액형을 가지고 조선인, 아이누족 등이 열등하다는 식의 주장으로 탄압 했다고 한다.

 

- 참고자료

1) 혈액형 성격설 - 나무위키

혈액형 성격설

2) 혈액형 성격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혈액형 성격설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3.그럼에도 그럴듯한 이유

-가장 보편적인 성격 검사로 알려진 성격의 5요인과 혈액형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격의 5요인이 아닌 혈액형별 성격특징 고정관념 형용사로 성격을 측정한 경우에는 혈액형에 따른 성격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즉, 고정관념에 따라 그에 맞게 행동하고, 다른 이를 볼때 그에 맞춰서 바라보게 되어 혈액형에 따른 성격분류가 그럴듯 해 보이는 것. (타인을 바라 볼 때 혈액형만 보고 그에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해서 그럴듯하게 보이는 듯. 즉, 확증편향) 

참고 논문 :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11094712

DBpia

 

 

결론.

혈액형별 성격론은 유사과학.